김건희 여사의 명품 화장품 수수 의혹: 검찰 수사 현황과 주요 쟁점

김건희 여사의 명품 화장품 수수 의혹: 검찰 수사 현황과 주요 쟁점

 

김건희 여사의 명품 화장품 수수 의혹: 검찰 수사 현황과 주요 쟁점

최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첫 접견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022년 6월 20일, 최 목사가 김 여사와의 첫 접견 때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검찰은 최 목사가 작성한 메모도 확보했습니다.

 

최재영 목사의 첫 접견과 명품 화장품 선물

2022년 6월 20일, 최 목사는 샤넬 화장품과 향수 등 180만 원어치의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명품 가방 전달 때와 달리 이 과정에는 녹음파일이나 동영상 등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 목사가 방송을 목적으로 서울의소리 쪽에 전달한 6쪽짜리 문서가 존재하며, 검찰은 이 문서를 바탕으로 최 목사에게 김 여사 접견 이유와 대화 내용 등을 물어봤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만남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문서의 내용

한겨레는 검찰이 확보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요약건’’이라는 제목의 A4 6장짜리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김 여사와의 만남 일시와 장소, 동석자, 만남 목적, 접견 절차, 주요 대화 내용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동석자로는 유아무개씨와 정아무개씨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둘은 코바나콘텐츠 출신 대통령실 직원들로 2022년 6월 13일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사적 수행·채용’ 논란이 일었던 인물들입니다.

화장품 선물과 김건희 여사의 반응

최 목사는 문서에서 김 여사에게 건네진 화장품 선물이 그 자리에서 뜯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는 “화장품 선물을 영부인 김건희에게 전달하자 김건희는 자신의 등 뒤에 있는 업무 책상에서 근무 중이던 정○○ 비서를 불러 선물 포장지를 뜯도록 지시하였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가 직접 물건을 만지며 확인하더니 “그냥 오시지 뭘 이런 걸 사 오셨어요? 한국이나 동양 여성들은 샤넬을 잘 안 찾는데 목사님이 이걸 어떻게 아시고 고르셨어요?”라고 질문했다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디올 가방의 경우 대통령기록물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샤넬 화장품은 포장지를 뜯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주요 대화 내용과 접견 목적

이날 최 목사는 당시 김 여사와 제2부속실 설치, 남북통일, 북한 인권문제, 조국·유시민·탁현민 등의 인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문서에 적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제2부속실과 관련해 “‘저희는 부속실이 그렇게 필요가 없다. 오히려 복잡하기만 하다”라고 답변했다고 적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법무부장관 시절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아주 우유부단하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에게 확 잡혀서 장관 사임을 못 시켜 그런 (검찰 수사 등) 사태가 왔던 거다”며 “조 장관도 제거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사이 윤 총장은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한 것뿐이다. (윤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충성만 하고 방패막이 역할만 했다”는 발언 내용도 담겼습니다.

 

다만 실제 김 여사가 이런 말을 한 녹음 등 증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 목사는 접견 목적에 대해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의 일반 국정을 비롯해 대북 정책을 조언하려는 차원에서의 접견”이라며 “이날 선물은 전달자인 최목사와 김건희의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적었습니다.

 

검찰 수사의 향후 전망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 목사의 주장과 증거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및 선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의 진술과 문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찰의 최종 결론이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공직자와 관련된 선물 수수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검증 절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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