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의 동명부대, 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 속에서 외부활동 금지령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동명부대는 외부활동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20일 "동명부대는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주둔지 내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며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추가 상황 발생에 대비해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탄력적인 작전활동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임무단의 기본임무인 감시초소 운영을 제외한 민군활동은 외부에서 실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일부 태권도 교실과 한글학교 등의 활동은 지역 주민을 부대 내부로 초청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명부대의 주요 임무와 역할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소속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지역으로부터 약 25㎞ 북쪽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8번 임무를 교대하며 300여명의 장병들이 고정감시정찰과 민군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현재는 29진이 파병돼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GOP와 같은 주요 도로를 감시하는 감시초소에서 경계와 정찰임무를 수행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원활한 소통과 원만한 민군활동 차원에서 태권도교실과 한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긴장 고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무력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 과정에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한 이후 이틀 연속 수백발의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를 위한 추모 방송 연설에서 "만약 (이스라엘과) 싸움이 확대된다면 갈릴리 침공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헤즈볼라의 주요 시설을 공습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의 안전 조치와 대책
군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유엔군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곳을 포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련사항을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명부대는 외부활동 금지령에 따라 주둔지 내에서만 활동하며, 외부의 위협에 대비한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교실과 한글학교 등 민군활동은 지역 주민을 부대 내부로 초청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의 역사와 성과
동명부대는 2007년부터 레바논에서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28번에 걸쳐 교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300여명의 장병들이 고정감시정찰과 민군작전 등을 통해 레바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부대는 태권도 교실과 한글학교 등을 통해 레바논 지역 주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 배경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로, 레바논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는 오랜 기간 동안 무력 충돌을 이어왔으며, 최근 가자지구 전쟁 이후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력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명부대의 앞으로의 전망
동명부대는 현재 외부활동 금지령 속에서도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레바논 남부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며, 민군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릴 것입니다.
동명부대의 안전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합니다.